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오는 31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출고가는 7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아이폰6(16GB) 출고가를 70만원대로 확정하고 애플과 최종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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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애플 홈페이지 |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시를 하루 앞둔 이통3사는 공식적으로 출고가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밤이나 31일 자정 이후 보조금 규모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이통사는 이전에 보급한 아이폰보다 출고가를 낮춘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애플이 국내에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출고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 출고가 인하 방안은 지난 24일 사전예약 시작부터 나왔다. 당시 LG유플러스가 아이폰6를 기존 81만4000원보다 저렴한 70만원대에 내놓겠다는 공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또 이통3사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실제 구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마일리지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인 '제로(O)클럽'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휴대폰 지원금과 고객이 기존에 갖고 있는 중고폰 가격 보상에 추가로 18개월 뒤 휴대폰 반납 조건으로 신규폰의 중고가격을 미리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KT가 출시한 '스펀지 플랜'은 12개월 이상 사용시 누적기본료가 70만원 이상 됐을 경우 약정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아도 남은 할부금을 면제받을 수 있어 다음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데 부담을 낮춰준다.
SK텔레콤은 아이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아이폰 수리시 아이폰을 대체폰으로 최대 2주간 제공하는 '아이폰-대체폰' 서비스를 지원한다.
업계는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온 뒤 처음으로 각 통신사 모두 아이폰을 팔고 있어 통신 3사가 경쟁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통신사 별 보조금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가 70만원대에 나올 경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 이후 침체된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