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미래통합당이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 운영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22일 의결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자 워크숍'에서 찬반 투표를 부친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고 전했다. 다만 표결결과에 대해서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같은 결과를 밝히며 "오전 내내 여러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의 뜻이 모아져 비대위가 정식 출범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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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이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 운영하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22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의결했다./사진=미래통합당 |
이어 "원외 당협위원자들 다음에 여러 전국위원회나 상임전국위원회를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일단 방향이 잡혔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선자들이 비대위를 재년 재보선까지 운영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은 선거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임기 제한을 없앤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중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달 28일 '김종인 비대위' 전환이 결정됐지만 임기 제한을 없애기 위한 상임전국위가 불발돼 사실상 '시한부' 비대위가 통과된 바 있다. 이에 통합당은 대권 후보를 만들 때까지 전권과 임기 무제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통합당은 오는 28일께 전국위원회를 열어 현재 당헌에 규정돼 있는 전당대회 개최 일정 부분을 삭제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화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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