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코엑스 시공사 선정 총회서 52% 득표
   
▲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투시도/사진=삼성물산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삼성물산이 52%의 득표율에 달하는 686표를 얻었다. 대우건설은 617표를 얻어 69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09가구를 지하3층~지상35층, 17개동, 2091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로 주택 정비사업에 5년만에 복귀함과 동시에 전달 20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 사업지에서도 '래미안 파워'를 증명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전달 10일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참여해 수주전 과정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며 잡음이 일기도 했다. 두 건설사의 신경전은 이날 총회까지 이어져 경찰이 다녀가는 등 갈등이 발생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이사는 "서비스 역량을 총 동원해 래미안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들겠다"며 "준비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욱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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