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5월 캠핑 매출 46%나 급증...신세계백화점도 5월 5.0% 늘어
   
▲ 홈플러스가 1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슬기로운 캠핑생활’ 기획전을 연다./사진=홈플러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 대신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 관련 매출도 크게 늘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해 3~5월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나 성장했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 업계가 적자를 보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이례적인 기록이다. 이 기간 캠핑 테이블·체어류 매출은 96% 신장했으며, 에어베드 43%, 그늘막텐트류 36%, 캠핑조리기구 106%, BBQ 그릴 109%,  버너 90%, 코펠 44%, 숯·장작은 9%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6월 들어 실적은 더 뛰었다. 이달 1~5일 홈플러스에서 그늘막, 폴딩캐비넷, 미니캠핑테이블 등 주요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69% 늘었다. 중국공장 가동 중단으로 줄었던 수입 물량이 최근 풀리기 시작하자 품귀를 보이던 상품을 확보하려는 발길이 몰린 탓이다. 올여름 바캉스는 해외여행 대신 캠핑으로 갈음하려는 고객들도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홈플러스는 해석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슬기로운 캠핑생활'기획전을 연다. 늘어나는 캠핑용품 수요에 맞춰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수입 물량 지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의 매출 회복도 돕는다는 취지다.

먼저 캠핑 감성을 한껏 살린 인디언 패턴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 등 시그니처 캠핑용품 20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설치와 휴대가 간편한 시그니처 원터치 그늘막 2종(1~2인용/3~4인용)이각 4만7900원, 5만5900원이며, 익스텐션으로 더욱 넓은 그늘을 확보할 수 있는 3~4인용 시그니처 캐노피 그늘막 5만5900원, 시그니처 체어 2종(포터블/릴렉스) 각 1만5900원, 3만9900원, 미니멀 캠핑을 위해 부피를 최소화한 포터블 롤링테이블 2만3900원, 초여름 필수용품 타프는 4만4900원이다. 깔끔한 디자인의 아이스박스와 워터저그 5종도 30%  할인 판매한다.

코베아 캠핑용품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오토캠퍼들의 수납장 역할을 하는 코베아 캠핑폴딩캐비넷 6만9900원, 코베아 미니캠핑테이블 1만9900원, 코베아 그늘막 썬비치3 2만9900원 등 인기 캠핑용품과 미니멀 캠퍼를 위한 작고 가벼운 감성캠핑 소품들을 저렴하게 마련했다.

곽동명 홈플러스 레저상품팀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캠핑과 불멍, 홈핑으로 달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급증한 수요에 발맞춰 관련 용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5월 한달 간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타인과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 캠핑'도 대세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자가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차+숙박)'은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장을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되고 기동성이 좋아 간편하다는 게 그 이유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는 차박 캠핑과 관련된 게시물이 현재 10만개가 넘었다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전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전 점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캠핑이 좋아지는 계절'이라는 테마 행사를 통해 나들이 고객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