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파키스탄 동부 인도 국경 라호르 외곽 와가흐 인근 군인 검문소 근처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인해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당시 수백 명이 군사퍼레이드를 보고 돌아오는 중이어서 피해가 커졌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라호르에서 폭탄 공격이 있을 것이란 첩보를 사전에 입수했었다"고 덧붙였다.

   
▲ 아수라장 된 파키스탄 자폭테러 현장.YTN 캡처.
파키스탄에서 수 개월 래 최악의 참사인 이번 공격은 파키스탄 탈레반 분파인 '자마툴 아흐라르'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수개월 전 파키스탄 탈레반에서 활동한 사령관 6명이 결성했다. 아흐사눌라 아흐산 대변인은 AP 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자살 폭탄 공격은 정부와의 전쟁 일부이며 이슬람 법 시행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런 공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이슬람 무장세력은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10년 넘게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인 수천 명이 사망했다. 현재 파키스탄군은 북와지리스탄 부족 지역 등에서 소탕 작전을 펼치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무장세력 1200여 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 자폭테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키스탄 자폭테러, 충격적이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무엇 때문에?", "파키스탄 자폭테러, 주체가 의심스러워", "파키스탄 자폭테러, 희생자가 너무 안됐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수천명 군중들이 모여있었는데...", "파키스탄 자폭테러, 희생자들 명복 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