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삼성중공업 우선주인 삼성중공우 주가가 급등하면서 ‘과열’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6월 들어 10일인 오늘까지 8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이 삼성중공우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우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이달 2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이 기간 주가는 5만 4300원에서 26만 1500원으로 무려 4.8배(381.6%)나 뛰어올랐다. 이는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다. 거래소는 이 종목을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9일 하루 매매를 정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일양약품우(178.1%), 현대비앤지스틸우(106.9%), 한화우(106.4%)도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배 넘게 뛰었다. KG동부제철우(86.9%), 한화솔루션우(77.9%) 등의 우선주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가 상승률 1∼6위가 모두 우선주다. SK네트웍스우(66.0%)와 JW중외제약우(65.7%)를 포함하면 주가 상승률 10위권 내 종목 중 8개는 우선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선주 가운데 가격 제한폭에 도달한 상한가 종목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날만 해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10개 가운데 8개는 우선주 종목이었다.

우선주들의 급등은 통상 ‘상승장 마감의 신호’로 해석되기도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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