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경주박물관서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
   
▲ 경주 쪽샘지구 C10호 출토 말 갑옷 재현품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옛 신라와 가야, 백제 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과 고구려 고분벽화 속에 그려진 말 갑옷 등, 고대 삼국의 말 갑옷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12일부터 오는 8월 23일까지 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특별전에는 완전한 형태로 출토된 경남 함안 마갑총 말 갑옷과 경주 쪽샘지구 C10호 말 갑옷, 경주 계림로 1호 등에서 조각 상태로 나온 6점, 말 투구 10점 등이 출품될 예정이다.

말 갑옷은 1934년 경주 황남동에서 국내 최초로 확인된 이후 전국에서 여러 점 출토됐지만, 온전한 형태로 확인된 경우는 드물었는데, 1992년 함안 마갑총과 2009년 경주 쪽샘지구 C10호에서 완전한 형태의 말 갑옷이 출토되며, 고대 삼국의 말 갑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1부 '신라 귀족들의 안식처, 쪽샘지구'에서는 쪽샘지구 C10호에 대한 소개 말 갑옷과 재현품을 전시하며, 황남동 109호와 계림로 1호에서 출토된 말 갑옷도 처음 공개된다.

2부 '가야·백제의 말 갑옷'에서는 함안 마갑총에서 나온 말 투구와 말 갑옷을 부산·김해·합천 등에서 출토된 말 갑옷과 함께 소개하며, 백제 지역 공주 공산성에서 출토된 우리나라 최초의 옻칠 가죽 말 갑옷, 말 투구도 볼 수 있다.

3부 '고구려 고분벽화 속 중장기병'에서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고대 철기병의 모습을 영상 등으로 보여준다.

박물관 누리집(http://www.gyeongju.museum.go.kr)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방침이며, 300명 내외의 현장 신청도 받는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