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달 초부터 3대 신용평가사와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현황을 일제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인정보 관리현황 점검 대상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NICE신용평가정보·서울신용평가정보·코리아크레딧뷰로 등 3개 아이핀(인터넷상 개인식별번호) 발급기관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개 휴대폰 인증사업자다.
방통위와 KISA가 개인정보 관리현황 점검에 나선 것은 본인확인기관의 경우 대다수 국민들의 주민등록번호·휴대폰 번호·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정보유출이나 해킹 등이 발생하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이번 점검을 위해 법률, 기술, 보안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명으로 이뤄진 점검단을 꾸렸다. 본인확인기관 현장실사·시스템 취약점 진단·모의침투 등의 방식을 통해 해당 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조치의 안전성을 점검 중이며 이달 중순까지 계속된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본인확인서비스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본인확인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개선하고 점검기준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