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과 다른 산업이 융합·발전하는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가 글로벌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ICT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의제가 새롭게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뉴시스

ICT어플리케이션은 △공공 행정 △업무 △교육 및 훈련 △의료 △고용 △환경 △농업 △제조업 △과학 등의 분야에서 ITU회원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자는 내용이다.

미래부는 "농업, 의료, 교통,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서 비타민과 같은 활력소로 작용해 새로운 성장을 주도하고 정보격차 해소, 환경보호 문제 등의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는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와 연결된다"고 밝혔다.

ICT어플리케이션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발굴된 의제. 지난 8월 아태지역 준비회의에서 아태지역 공동결의(ACP)를 거쳐 전권회의에 제출됐다.

이번 결의안의 세부 내용은 특별작업반(Ad-hoc)을 구성하고 한국이 의장직을 맡아 검토, 조정됐으며 수정된 결의안은 본회의(PL)에 제출돼 최종 승인됐다. ITU 결의는 향후 다른 전권회의에서 폐지를 의결하지 않는 한 효력이 지속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결의와 더불어 이번 의제가 채택된 것은 우리나라가 ICT인프라 강국을 넘어 정책·외교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고 우리의 창조경제를 전 세계가 인정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