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시장 '동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과 게임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회사 컴투스는 올해 3분기 매출 868억원, 영업이익 460억원, 당기순이익 409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 '서머너즈워'/컴투스 제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8%, 4만5980%, 3165% 증가했고, 지난 분기 대비 각각 102%, 166%, 192% 상승했다.

3분기 누적 매출 또한 역대 최초로 1500억 원을 돌파한 1509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652억원, 당기순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비약적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806% 늘어난 69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와 '낚시의 신'이 홍콩 대만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중국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같은 미개척 시장 진출과 각 해외 법인을 통한 글로벌 운영체계 구축 등 다각도의 노력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이어 겜임빌도 올해 3분기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매출이 1035억 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76%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인 812억 원을 넘어서면서 최초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별이되어라!', '이사만루2014 KBO', '몬스터워로드' 등이 흥행에 성공하고 '크리티카: 해적왕의 분노' 등의 신작들이 가세하면서 국내·외 매출이 동시에 성장했다.

게임빌은 해외 시장 중에서도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성장세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게임빌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게임은 아시아의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게임빌은 한국 본사와 미국·일본·중국 현지 법인에 이어 최근 동남아와 유럽 거점을 추가하면서 세계 권역별 투자를 강화, 글로벌 리딩 모바일게임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전 PC와 초고속인터넷망이 부족해 접속이 힘들었던 수십억 동남아시아 인구가 스마트 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기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시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의 인구 대비 휴대폰 가입자 비중은 아프리카보다 낮기 때문에 그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