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의 한 소식통은 7일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과 인터뷰에서 "리설주란 이름을 사용한 것 때문에 평양시에서만 6명, 지방까지 합하면 리설주란 이름을 가졌던 거의 모든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 북한 평양의 한 소식통은 7일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과 인터뷰에서 "리설주란 이름을 사용한 것 때문에 평양시에서만 6명의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2012년 7월 북한의 각급 당 조직에 리설주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른 이름을 사용토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럼에도 동명이인들은 리설주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일각에선 리설주의 음란동영상 관련 소문이 퍼져나갔다.

이에 북한당국은 이름을 고치지 않고 있던 사람들을 '문제의 단초를 제공한 자'로, 리설주를 조롱한 사람들을 '당의 권위를 훼손한 자'로 규정해 평양에서 추방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이런 현상은 평양시에만 극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조사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고 자유북한방송은 전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