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樂(락)서'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행사를 끝으로 3년간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열정락서 최종회에는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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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제공 |
삼성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주입하고 광고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열정락서는 지난 2011년 10월 광주를 시작으로 3년간 대한민국 청년들과 솔직하게 소통해왔다. 80회를 진행하는 동안 강연자는 총 198명, 공연자는 70팀, 참가자수는 30만명에 이르며 한회당 평균 3750명이 참가했다.
열정락서가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서울로 24회다. 이어 부산 12회, 대전 10회, 광주 6회, 대구·전주 5회, 춘천 3회, 원주·제주·청주 2회 순으로 뒤따랐다.
올해 6월 초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열린 열정락서에는 양양(楊揚)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강연자로 초빙됐다.
열정락서는 기업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 삼성전자 이돈주 사장, 삼성SDI 박상진 사장, 삼성SDS 전동수 사장 등 총 22명의 현직 삼성 CEO(최고경영자)들이 등장했다.
또 올해 6월 부산편에서는 보육원·고아 출신이라는 난관을 극복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입사원 김성운씨가 강연자로 나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씨는 청소년기 방황을 딛고 명문대에 입학한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밖에 김상헌 네이버 대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등 다른 기업 대표도 무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봉사활동이라는 뜻의 '아웃리치(OUTREACH)'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특성화고교생, 사회복지사, 해외 유학생, 농산어촌 출신 중학생과 보육시설 청소년, 육군사관학교 생도들과도 함께했다.
지난 9월 강원도 인제군에서 진행된 전방부대편에서 서진규 희망연구소 소장은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군인 장병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열정락서가 끝난 이후에도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기 위한 다른 프로그램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