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현대에너지솔루션·신성이엔지·화웨이 등 20개국 64개사 참가
수상태양광·영농형태양광 등 '한국시장 맞춤형' 제품 및 고효율 제품 선봬
   
▲ 한화큐셀의 영농형 태양광 모형/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절대농지 태양광 시공 관련 인허가 문제가 해소되면 우리 농가들이 추가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15일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대구 엑스코에서 만난 한화큐셀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의 경우 일반 모듈보다 높은 곳에 설치하기 때문에 트랙터도 충분히 지날 수 있으며, 광포화도를 유지할 수 있어 작물 생산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큐셀은 프리미엄·수상태양광·영농형태양광 제품을 비롯한 모델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으며, 개인태양광 발전사업 소개 및 금융·보험·시공 등 사업에 필요한 토탈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다.

이 중 수상태양광의 경우 고온·고습환경에 특화된 친환경 고내구성 신제품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내세웠으며, 프리미엄존은 올 5월 출시한 큐피크 듀오 G9 및 양면형 모듈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을 전시했다.

한화큐셀의 노하우가 집적된 '퀀텀 듀오 Z' 기술이 적용된 제품도 눈에 띄었다. 이는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함으로써(제로갭)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셀을 배치하는 등 발전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12개의 와이어로 셀을 고정하는 방식을 통해 물리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 내 현대에너지솔루션 부스/사진=미디어펜


이를 비롯해 전시장은 '한국형 그린뉴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고효율·친환경 제품 등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제품들로 가득찼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수상전용 태양광모듈(아쿠아맥스)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영농형태양광(Agro-PV) 등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루프·보닛·문 등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컨셉카도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및 수소차 등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PowerXT 뿐만 아니라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출시한 BIPV '솔라스킨'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이는 태양광 패널에 필름을 씌운 것으로, 흰색·회색·테라코타색 등으로 표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건축물 외벽을 검은색으로 뒤덮는데 따른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50W급 고출력 모듈, 고효율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기청정기 퓨어루미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중 ESS는 40년 이상의 공조 노하우를 토대로 설계된 덕분에 안정성이 우수하고, 태양광 모듈과 연계한 배치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성그룹도 73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부스를 조성, △도시가스 공급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운영 △마을·산단형 연료전지 공급 △폐기물에너지화(SRF) 등의 사업을 소개했다.

   
▲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제17회 국제그린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산업 몰입형 체험투어에 참가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기업들의 창의성이 돋보였다.

분야를 막론하고 전시장의 필수요소로 떠오른 가상현실(VR) 체험을 2개나 배치한 한국전력공사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의 즐거운 비명이 끊이지 않았다. 한전은 '전력산업 몰입형 체험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능형디지털발전소(IDPP) 및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짓고 있는 한전공대 등을 홍보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아기자기한 미니어처 등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 청사진을 설명했으며, 특히 반도체 모양의 공간에 물체를 올려 놓으면 천연가스 탐사 및 생산부터 공급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보여주는 스크린을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밖에도 화웨이는 5년 연속 글로벌 인버터 출하량 1위 등의 사업 현황 및 퓨전솔라 6.0 스마트 PV 솔루션 등 기술 등을 소개했으며, 대구 지역관에서 내년에 열리는 세계가스총회 등을 홍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이 행사는 국내 최대, 아시아 지역에서 3번째로 큰 전시회로, 올해는 솔라커넥션·JA솔라·한국남동발전 등 20개국 64개업체가 참가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