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남부발전이 경영여건 악화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전력판매가격 하락 등 외부 여건 변화에 대응 및 고강도 실적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남부발전은 최고경영자(CEO)를 단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추진단'을 발족하고, 지난 15일 부산 본사에서 '흑자전환을 위한 제1차 비상경영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추진단은 석탄발전 이용률 하락과 전력수요감소 및 저유가 지속의 상황에서 회사 재무실적 개선과 수익 창출 대책을 강구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1차 회의에서도 회사 전반에 고강도 재무실적 개선방안들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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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발전이 15일 부산 본사 비전룸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사진=한국남부발전 |
남부발전은 ▲수익 창출 ▲영업비용 절감 ▲충당부채 최소화 ▲영업외손익 개선 ▲출자회사 경영개선 등 5대 분야에 14개 중점과제를 선정, 연말까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위기극복에 나선다.
또한 매월 넷째주 CEO 주관 회의 개최로 중점과제에 대한 실행력을 제고하고, 중점과제 진행상황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피드백으로 당면한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재무개선 아이디어 발굴과 전사 공유를 위한 내부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외에도 예산낭비 신고센터 운영 및 자발적 예산반납 등 비용절감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급변하는 외부환경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도와 노력으로 체질 개선해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현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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