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 출시하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결제기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BLE(블루투스 저전력) 페이먼트' 기술과 여러 장의 카드를 한 장의 전자카드에 넣어 관리하는 'BLE 전자카드' 등 새로운 모바일 결제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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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블루투스 저전력 통신을 활용한 'BLE 페이먼트'와 'BLE 전자카드' 등 2종의 신개념 모바일 기반 결제 솔루션을 선보였다./SK텔레콤 |
BLB란 Bluetooth 4.0부터 나온 핵심 기술로 저전력으로 장기간 근거리 무선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BLE 통신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POS 기기 간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BLE 통신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결제할 수 있다.
BLE 전자카드'는 수십 장의 플라스틱 카드 정보를 수록할 수 있다. 10개까지는 단축 버튼을 통해 사용할 카드를 바로 선택한 후 탑재된 IC카드를 통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개발됐다.
한남석 SK텔레콤 IT기술원장은 "BLE 페이먼트·BLE 전자카드 기술의 개발을 통해 소비자분들의 결제생활이 한결 편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비밀번호 입력조차 생략한 새로운 결제 인증 시스템을 만들었다. KT가 발표한 '올레 앱안심인증'은 고객의 스마트폰의 단말정보와 KT가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해 본인인지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KT는 먼저 신한카드와 제휴해 이달 하반기 중 모바일 카드인 '신한 앱카드'에 '올레 앱안심인증' 서비스를 우선 적용시킬 예정이다. 또 앞으로 KB국민카드 등 제휴사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정윤 KT 마케팅부문 스마트금융담당 상무는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부정거래 방지 및 결제 앱 복제로 인한 전자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레 앱안심인증'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통신사에 관계없이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 등에서 다운로드 해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나우'를 출시했다. 설치 후 최초 1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모바일과 PC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미 10만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결제 방식 또한 신용카드·계좌이체·휴대폰 소액결제 등 다양한 수단을 제공한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