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사우디 IMI 조선소 진출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KOTRA는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조선 협력사를 초청해 'IMI 조선소 생산 현지화 전략' 설명회를 열었으며, 다음달 말부터는 IMI 구매 부문과 1대 1 심층 화상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우디 IMI 조선소는 라스알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 완공될 예정이며, 부두 길이만 9km로 세계 최장 규모다. IMI는 아람코(ARAMCO)·람프렐(LAMPRELL)·바흐리(BAHRI)·현대중공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기업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억3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기자재 산업은 해외에서 신성장 동력 창출이 절실한 것으로 평가되며, 이번 프로젝트로 중소·중견 조선협력사들도 해외매출이 늘어나고 글로벌 밸류체인에도 편입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여봉 코트라 리야드무역관장은 "사우디는 저유가와 재정악화로 제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용한 온·오프라인 수단을 모두 동원, 국내 조선 협력사의 현지 진출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