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몬드리안' 브랜드 유치...객실 뿐 아니라 리테일 공간 대폭 확대
   
▲ 서울 이태원의 '몬드리안 서울'./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음 달 서울 이태원에 미국 SBE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몬드리안((Mondrian)'호텔 브랜드가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다. SBE 그룹은 미국을 중심으로 'SLS', '델라노(Delano)', '하이드(Hyde)' 등의 브랜드와 외식업과 클럽 등도 운영하고 있는 호스피텔러티 전문 기업이다. 

특히 몬드리안을 한국에 유치한 기업은 요진건설산업이다. 요진건설산업은 자회사 와이씨앤티를 통해 포포인츠바이쉐라톤 구로도 소유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8일경 서울 이태원 구 캐피탈호텔 자리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몬드리안호텔)'이 그랜드 오픈한다. 이달 초부터 리테일 공간이 오픈했으며, 다음 달 1일 객실도 오픈할 예정이다.

객실은 총 296개이며 실내 수영장뿐 아니라 실외 수영장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몬드리안' 브랜드는 미국 SBE 그룹이 보유하고 있으나 프랑스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가 SBE 지분을 인수해 현재는 아코르 계열 브랜드에 편입되어 있다. 국내 아코르 브랜드의 매니지먼트는 앰배서더호텔이 하고 있으나 몬드리안호텔은 앰배서더를 거치지 않고 미국 SBE와 아코르가 매니지먼트를 직접하는 구조이다. 

이 호텔 용지는 2018년 요진건설산업이 당시 최대주주이던 김주영 학교법인 거영학원 이사장 등으로부터 약 1400억원에 인수했다.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로비 공간./사진=미디어펜

몬드리안호텔의 리뉴얼 디자인은 간삼건축 종합건축사무소가 맡았다. 이 호텔의 특징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리테일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다.

리테일 공간에는 커피빈, 아크앤북, 띵굴스토어, 태극당, 이십사절기 등이 들어섰다.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중식당 브랜드 'SMT 차이나룸'도 지상 2층에 오픈했다. 

이 리테일 공간은 손창현 오티디코퍼레이션이 맡았다. 삼성물산 출신인 손 대표는 성수연방, D타워의 '파워플랜트', 스타필드 하남의 '마켓로거스', 여의도 SK증권빌딩 '디스트릭트Y' 등을 기획한 공간 기획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몬드리안호텔을 오픈하면서 이 호텔 오너사인 요진건설산업이 얼마나 호텔을 키울지도 관심이다. 요진건설산업은 100% 자회사 와이씨앤티를 통해 포포인츠바이쉐라톤 구로를 소유하고 있다. 와이씨앤티는 요진건설산업 최준명 회장의 딸인 최지원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와이씨앤티는 지난해 65억원의 매출에 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적자 사업체이다.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로비 공간./사진=미디어펜


몬드리안호텔 관계자는 "몬드리안호텔은 아코르&SBE 그룹 몬드리안 브랜드에서 매니지먼트를 직접 하고 있으며 현재의 총지배인이 대표를 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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