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내 아파트단지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6월 기준으로 5년 만에 가장 많았는데,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9일 통계청의 '6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를 통해 파악된 국내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 3000명(25.3%) 늘어난 60만 7000명으로, 지난 2015년 6월(65만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 전월세 거래가 한 해 전보다 늘어나며, 국내 인구이동도 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매매량은 1년 전보다 152.5% 급증한 13만 8578건으로, 2006년 11월(17만 30797건)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4.4%로, 전년 동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67.3%, 시도 간 이동은 32.7%로 나타났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1만 2668명), 충남(1560명), 충북(1094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했고 서울(-3932명), 인천(-2912명), 부산(-1900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했다.

그동안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던 세종시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한 탓으로, 5월에 이어 6월에도 순유출(-182명)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이동자 수는 179만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1%(14만 9000명) 증가했고, 이동률은 14.0%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4만 4420명), 강원(1547명), 충남(717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했고 서울(-1만 3758명), 인천(-5969명), 대구(-4953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했다.

2분기 인구 이동을 연령별로 보면 20대(40만 7000명), 30대(37만 4000명) 순으로 많았고, 이동률은 20대(24.2%), 30대(21.7%)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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