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주변 지역에 나타나 주민을 불안에 떨게 한 야생 동물이 호랑이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프랑스 몽테브랭시는 14일(현지시간) "분석 결과 야생 동물이 호랑이일 가능성은 없다"면서 "호랑이보다 좀 더 작고 덜 위험한 동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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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 외곽 출현 동물 호랑이 아니다' |
당국은 스라소니 등 큰 고양잇과 동물일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어떤 종류인지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호랑이일 가능성이 배제되면서 수백 여명의 경찰과 군인, 소방관과 적외선을 장착한 헬기까지 동원한 수색 작전 규모는 축소될 예정이다.
앞서 전날 파리에서 동쪽으로 40㎞가량 떨어진 디즈니랜드 파리 주변 몽테브랭에서는 호랑이로 보이는 큰 고양잇과 동물이 나타났다.
호랑이를 목격했다는 주민의 신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이틀 연속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였다. 동물 전문가들은 애초 주민이 찍은 사진과 이 동물이 남긴 발자국을 보고는 호랑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전날 수색 작업을 펼치면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 될 수 있으면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몽테브랭의 학교 앞에 경찰관을 배치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