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8~20일 '2014 세계한국어방송인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세계한국어방송인대회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방송인들이 고국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미주·아시아·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 국의 한인 방송사 대표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8일 한인 방송인 총회를 비롯해 해외에서 해외동포와 현지인을 위해 제작된 우수 한국어방송 프로그램을 시상하는 서울프라이즈 시상식이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최우수상에는 아버지들의 애닮픈 삶을 부각한 연변TV방송의 '자전거'(TV 부문)와 교도소의 아이들을 돕고 가르치는 선행을 담은 중국 북경 중앙인민방송(CNR)의 '철창 밖의 수호천사'(라디오 부문)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캐나다 올 티브이(ALL TV) '스프', 미국 시애틀의 라디오한국 '아픔을 함께 합니다', 장려상에는 미국의 에버록 멀티미디어(EverRock Multimedia) '한국이 뜨고 있다-분단의 아픔을 넘어', 중국연길의 연길아리랑방송 '별에서 온 아이', 중국의 연변인민방송 '고마운 한국지성인-이상규'가 올랐다.
둘째 날인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홍보와 국격 제고를 위한 세계한인방송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계한인방송인 포럼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계한국어방송 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가 개최된다. 세계한국어방송사 대표, 국내방송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세계한국어방송사의 역할, 방향 등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갖게 된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해외 방송인들간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협력의 장이 되는 세계한국어방송인대회가 그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각 국에서 우리말과 문화에 대한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 한국어 방송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