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이각 모자가 한국인에게 낙찰돼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나폴레옹의 이각(二角) 모자를 188만 4000유로(한화 약 25억 8000만원)의 거액에 한국인에게 낙찰됐다.
|
|
|
▲ 17일 각종 매체에 따르면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된 나폴레옹 모자의 주인은 김홍국 하림 회장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
경매소 측은 낙찰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낙찰자는 김홍국 하림 회장 측 대리인 이태균 씨로 알려졌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사 대신 왔다. 상사가 이 모자를 사 오길 원했다"라며 "나폴레옹의 모자는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다. 한국에선 선구자인 하림 역시 이와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마지막까지 일본인과 경쟁하느라 낙찰 가격이 다소 올라갔지만 벌써 30% 더 줄 테니 팔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환금성도 좋다"며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나폴레옹 1세의 2각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검은색 펠트 모자의 애초 낙찰 가격은 50만 유로(한화 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번에 낙찰된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실제로 사용한 사람이 없어 그다지 많이 닳지는 않은 상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대단한 모자다. 가격이 26억원이라니 대박”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개인적으로 구입한 물건이면 공개 안되겠네”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김홍국 회장 멋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