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샤론 테이트 살인마 찰스 맨슨 옥중결혼, 54세 연하 여성과 '경악'

임신한 배우 샤론 테이트를 잔인하게 살해한 미국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80)의 옥중 결혼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 옥중결혼 찰스 맨슨에게 잔인하게 살해된 배우 샤론 테이트

AP통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현재 복역 중인 찰스 맨슨이 최근 애프턴 일레인 버튼(26)이라는 여성팬과 결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찰스 맨슨의 열혈 팬인 예비신부 버튼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쯤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버튼은 "수감자들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며 "감옥 면회실에서 결혼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슨과 버튼은 수감자를 제외한 10명의 하객을 초대할 수 있다.

한편, 평소 사람을 세뇌하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찰스 맨슨은 살인클럽인 사이비 종교인 '맨슨 패밀리'를 만들었고, 마약에 취한 이들을 조종해 뚜렷한 동기 없이 35명을 살해했다.

특히 찰스 맨슨은 지난 1969년 추종자들과 함께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아내이자 배우인 샤론 테이트를 칼로 16번이나 난도질해 살해했다.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테이트는 "아이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맨슨 일당은 그녀의 배를 갈라 태아까지 죽이는 등 잔인한 행태를 보여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이후 주동자인 수잔 앳킨슨은 종신형을 선고 받고 38년 동안 복역하다가 감옥에서 사망했으며, '맨슨 패밀리' 교주인 찰스 맨슨은 1972년 캘리포니아 주의 사형 제도 폐지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40년 넘게 수감 중이다.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찰스 맨슨 옥중 결혼, 황당한 여자다",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어떻게 임신부를" "찰스 맨슨 옥중 결혼, 희대의 사이코패스"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저런 살인마가 아직도 살아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