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웰메이드 공포 스릴러 '아무도 없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영화 '아무도 없다'(감독 존 하이암스)는 도망쳐도 탈출할 수 없는 거대한 숲에서 자신을 납치한 살인마와 목숨 걸고 싸워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나무가 빽빽이 우거진 포틀랜드 오리건 숲 속에서 "살려줘!"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주인공 제시카(줄스 윌콕스)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이어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이동 중인 제시카가 수상한 앞차의 행동과 보복 운전으로 위험한 상황을 겪고 뒤이어 친절한 표정으로 제시카에게 인사를 하는 남자가 자신을 위험에 빠뜨렸던 앞차의 운전자임을 알게 된 순간, 이유 모를 불안감으로 제시카의 표정이 흐려진다.

제시카는 은밀하게 자신의 뒤를 계속 스토킹하는 차와 남자의 존재를 느끼고 결국 남자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본모습을 드러내며 그녀를 숲 속 오두막으로 납치한다. 살인마는 "난 인간들의 공포를 느낄 수 있어"라는 말을 하며 제시카를 더욱 극한으로 몰아가고, 가까스로 오두막을 탈출한 제시카는 탈출할 방법이 없는 깊은 오리건 숲에서 살인마와 맞설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 사진=영화 '아무도 없다' 메인 예고편


살갗을 찢는 억센 수풀과 눈을 찌르는 비바람, 짙은 어둠에 거센 강의 물살까지 견디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제시카의 모습이 차례로 보이고 예고편 마지막, 눈만 내어놓고 물속에 몸을 숨긴 제시카의 모습은 색다르고 신선한 반전을 기대케 한다.

'더 퍼지' 제작진이 참여한 웰메이드 공포 스릴러 '아무도 없다'는 2020년 맘모스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하며 해외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묻지 마 범죄, 스토킹, 보복 운전 등 현실과 맞닿은 소재를 바탕으로 장르적 쾌감과 영화의 완성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더 헌트'의 프로듀서 마틴 페르손과 드라마 '더 퍼지'의 촬영감독 페데리코 베르디디가 참여했다. 또한 넷플릭스 '블러드라인'과 '언더 더 실버레이크'로 주목받은 줄스 윌콕스, 넷플릭스 '블랙 미러', '오자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마크 멘차카가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아무도 없다'는 오는 9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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