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품절, 수입맥주 단번에 1위로 올라서
   
▲ 스텔라 아르투아가 여름 한정판으로 내놓은 '미니 트래블백 패키지'./사진=오비맥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벨기에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이하 스텔라)가 여름 한정판으로 내놓은 '미니 트래블백 패키지'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 판매를 하는 이마트에서는 해당 패키지가 벌써 품절이며 스텔라는 단번에 수입맥주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올여름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타벅스의 레디백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스텔라는 지난 27일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미니 트래블백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텔라는 코로나19 여파로 인적이 드문 도심 외곽으로 단거리 여행을 가거나 집에서 홈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패키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니 트래블백 패키지'는 소형 캐리어인 트래블백에 스텔라 500ml 맥주 8캔을 담아 제공된다. 트래블백은 독일 명품 캐리어인 리모와와 매우 유사하게 디자인됐다. 해당 트래블백은 국내에서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해당 패키지의 가격은 2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수입맥주 4캔에 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기존 맥주 가격보다 소폭 비싸게 책정했다. 

스텔라 측은 공식 판매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이마트를 통해 선판매했다. 그러나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트래블백이 리모와와 유사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이마트 측은 "스텔라 미니 트래블백 패키지가 전 매장에서 품절된 상태"라며 "이 패키지로 수입맥주 전체에서 스텔라가 30%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존 수입맥주 1위는 하이네켄이었다. 스텔라가 단번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오비맥주 역시 "예상보다 트래블백이 인기를 끌면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에도 판매해야 하는데 물량이 있을지 브랜드 담당자가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패키지는 색깔별로 각 1만 개씩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스텔라 트래블백을 구매하기 위한 정보와 인증샷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스타벅스 레디백은 프리퀀시 채울 엄두가 나지 않아 패스했는데 이마트에서 스텔라를 구매하면 백을 준다"라며 "9800원에 가방을 사는 셈인데 득템인지 모르겠지만 디자인이 예뻐 구매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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