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무력 분쟁에 따른 전세계 피해와 비만으로 인한 피해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으로 생기는 비용 2조 달러에 이른다.

   
▲ /자료사진=뉴시스

영국 B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비만으로 인한 전세계 피해가 흡연으로 인한 피해나 무력 분쟁에 따른 피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음주로 인한 피해나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보다도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맥킨지 글로벌연구소는 전세계 인구의 약 30%인 약 21억명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피해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8%인 2조330억 달러(2266조795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비만으로 인한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비만 또는 과체중이 될 것으로 전망돼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비만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의료보험 지출 증가와 비만에 따른 건강 악화로 인한 근무시간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따른 것이다.

비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다 야심찬 정책 수립이 필요하며 단편적 접근보다는 조직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소 측은 전망했다.

비만 여부를 측정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는 것으로 BMI가 25를 넘으면 과체중으로 분류되고 30∼40이면 비만, 40을 초과하면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이다.

맥킨지 연구소는 비만이 되는 책임을 각 개인에게 돌리지 말고 사회가 비만이 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만으로 생기는 비용 2조 달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만으로 생기는 비용 2조 달러, 살 찌면 심각한건가" "비만으로 생기는 비용 2조 달러, 살 쪄서 미안하다" "비만으로 생기는 비용 2조 달러, 마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