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등록어선통계…가장 많은 곳은 전남
   
▲ 채낚기어선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어선의 27%는 선령(선박의 나이)이 21년 이상 된 노후 어선인 것으로 드러났고, 노후 어선의 비율도 전년보다 높아졌다.

해양수산부가 30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등록어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어선은 모두 6만 5835척이었다. 

이 중 선령이 21년 이상 된 노후 어선은 전체의 27.0%인 1만 7771척으로 조사됐다.

노후 어선이 전체 선박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의 23.5%(1만 5511척)에서 지난해 27.0%로 상승했다.

노후 어선 숫자는 2260척으로 14.6% 증가했다.

어업별 등록어선은 연안어업 어선이 3만 7785척(57.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양식 어선이 1만 9347척(29.4%), 내수면 어선 3067척(4.7%), 근해어선 2677척(4.1%) 등이었다.

시도별 등록어선 수는 전남이 2만 7413척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41.6%였다.

경남은 1만 3850척(21.0%)으로 두 번째로 등록 어선 수가 많았고, 충남 5525척(8.4%), 부산은 3509척(5.3%) 순이었다.

2t급 미만 어선은 전년(3만 5317척)보다 797척(2.3%) 감소한 3만 4520척이었고, 2t급 이상 어선은 전년의 3만 589척에서 726척(2.4%) 증가한 3만 1315척으로 집계됐다.

어선 재질별로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이 6만 3211척(96.0%)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강선 1349척(2.0%), 목선 1073척(1.6%)으로 나타났다.

강선은 다른 재질보다 안전성이 높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1.6%)보다 다소 높아졌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어선이 점차 규모화되고 화재와 어선 사고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강선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바람직한 추세"라면서도 "어선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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