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가 포수 유망주, 한화가 내야수 유망주를 각각 1차 지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의 2021 신인 1차 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롯데는 장안고 포수 손성빈, 한화는 부산고 내야수 정민규를 지명했다.

롯데는 당초 이번 1차 지명에서 고교 야수 최대어로 꼽힌 나승엽(덕수고)을 지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나승엽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마땅한 1차 지명자를 선택하지 못해 1차 지명을 한 주간 유예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한화보다 먼저 1차 지명권을 행사한 롯데의 결정은 쉽지 않았다. 손성빈과 연고지 내야수 유망주 정민규를 두고 고심했다. 결국 포수 자원이 부족한 팀 사정을 감안해 손성빈을 최종 낙점했다. 이에 한화가 정민규를 1차 지명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손성빈은 186㎝, 92㎏의 뛰어난 체격조건에 강한 어깨와 안정감 있는 포구 능력을 갖췄다. 타자로서도 중장거리형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어 롯데는 미래를 내다보고 손성빈을 지명했다. 

한화에 지명된 정민규는 183cm, 88kg의 체격 조건에 파워를 바탕으로 한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수준급 수비력도 장점이다. 앞으로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자질을 인정 받았다.

한편, 롯데와 한화를 제외한 8개 구단은 지난 24일 1차 지명을 마쳤다. 다만 NC 다이노스가 1차 지명했던 김유성(김해고 투수)은 과거 학교폭력이 문제가 돼 NC 측이 지명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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