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에 커피머신 배달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각종 외신은 "이탈리아 커피 제조업체인 라바짜와 우주식 전문 공학회사인 아르고텍이 만든 'ISS프레소'로 명명된 무게 20㎏의 커피머신이 우주기지로 수송된다"고 보도했다.

   
▲ 우주정거장 커피머신 배달/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ISS프레소'로 명명된 무게 20㎏의 이 커피머신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는 소유스 로켓에 실려 ISS로 수송된다.

제조사들은 해당 커피 머신에 들어갈 '외계용' 캡슐을 따로 만들었고 커피 머신 자체도 '극미 중력'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게끔 제작했다.

엔지니어들이 이 특수 커피머신을 만들 때 고민했던 사안 중 하나는 어떻게 액체가 무중력상태에서도 적절히 흐르도록 할 것인가 였으며 강철 부품들도 막대한 압력을 견딜 수 있어야 했다.

커피머신이 실리는 소유스 로켓에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37)와 미국인 테리 버츠, 러시아인 안톤 슈카플레로프가 탑승해 역대 우주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주 궤도에서 진짜 이탈리아산 에스프레소를 맛보게 된다.

이들 우주인은 내년 5월까지 ISS에 머물 예정이다.

한편 ISS는 축구장만한 크기에 무게가 약 45만㎏에 달하며 지난 1998년 가동에 들어간 이후 지상 354㎞의 궤도상에서 우주 연구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데이비드 아비노 아르고텍 사장은 "ISS프레소는 이탈리아 우주항공청에서 우리에게 부여한 기술적 요구사항과 극도의 엄격한 안전 장치에 부합하는 과학 기술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주정거장 커피머신 배달, 무중력 상태인데 가능해?" "우주정거장 커피머신 배달, 정말 대단한 발견이네요" "우주정거장 커피머신 배달, 실제로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