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근 한 달만에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솔로홈런으로 지난 8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홈런 이후 29일만에 터뜨린 시즌 4호포였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나는 홈런을 때렸지만 추신수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202에서 0.204로 조금 올랐다.

텍사스는 4-8로 휴스턴에 패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는 3연속 삼진을 당했다. 1회와 3회는 헛스윙 삼진이었고, 5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돈 것은 8회초 휴스턴 두번째 투수 사이 스니드를 맞아서였다. 텍사스가 3-6으로 뒤진 가운데 1사 주자없이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스니드의 6구째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의 홈런이 추격의 신호탄이 되지 못한 채 텍사스는 8회말 추가 2실점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휴스턴 선발 그레인키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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