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맞춰 발 빠르게 준비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자 카드사들이 직접 해외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을 맺고 '해외 직구'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발 빠르게 고객 혜택을 준비하고 나선 것이다. 

   
▲ 사진=미디어펜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15일까지 아마존닷컴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하면 10달러를 할인한다. 신한페이판(PayFAN) 내 해외 직구·여행 전문 페이지인 '글로벌플러스'를 방문하면 50달러 이상 구매 시 추가 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또 해외 이용에 대해서 서비스나 이벤트를 제공하는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이용 구간에 따라 최대 20% 이상의 혜택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하나카드는 이달의 해외직구라운지 이벤트로 '2020 F/W 해외 직구 명품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엔 미국, 유럽 등 해외 백화점 몰, 온라인 명품패션 편집숍, 명품브랜드몰 등이 참여한다. 이벤트 참여 브랜드의 온라인 몰에서 구매한 결제 합산 금액이 30만·50만·100만원 이상일 경우 1만·2만·3만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또한 100만원 이상 결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 버버리 머플러, 2등 롯데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이 증정된다. 해외 분할납부 2~3개월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해외직구라운지에서는 아마존 10만·20만원 구매 시 5000·1만원 캐시백, 알리익스프레스 10만·20만원 구매 시 5000·1만원 하나머니 적립 행사 등 30여개의 직구몰과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도 영국 브랜드 버버리와 협약을 맺고 전용 마일리지 쇼핑몰 '프리미엄 전용관'에서 버버리 제품 판매를 진행한다.

해당 전용관은 현대카드 레드나 그린 카드로 지닌 고객을 위한 것으로 해당 카드를 통해 버버리 상품을 결제하면 '최대 50% M포인트 사용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50만 원 이상 상품 구매했을 경우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에선 올해 하반이 예정돼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고려해 해외직구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혜택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고객이 직접 해외로 나갈 수 없게 되면서 해외 직구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카드사들 사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과 해외직구 협업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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