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개 저축은행 총자산 82조6000억…전년말比 5조4000억원 늘어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저축은행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났다. 

   
▲ 표=금융감독원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은 684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976억원에 비해 864억원(14.5%) 증가했다. 

이는 비이자손실과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증가했으나, 이자이익(2651억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자본 적정성은 6월 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4.86%로 지난해 말에 비해 소폭(0.03%포인트)을 개선됐으며, 규제비율(7~8%)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순이익 증가로 인한 BIS자기자본 증가폭이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을 소폭 상회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6월 말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8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77조2000억원 기록했던 것보다 7.0%(5조4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9조원보다 6.3%(5668억원) 증가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0%로 전년말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4%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5%로 지난해 말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7%로 전년말 대비 5.3%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이상을 충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을 통해 저축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제고토록 유도하고 건전성 지표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대상 채권의 건전성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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