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섬유·강화섬유플라스틱 사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그룹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건립한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가 '국제건축대상 2020'에서 기업업무빌딩 부문 수상 건축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미국 시카고 아테니엄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건축예술디자인 및 도시연구 유럽센터'가 전세계의 탁월한 디자인 및 우수한 기능의 건축물을 뽑는 것으로, △스위스 OLYMPIC HOUSE IOC △영국 52 라임 스트릿 △미국 OCHSNER CENTER FOR INNOVATION 등 6개 건축물이 함께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원앤온리타워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15년에 첫 삽을 뜬 이후 2018년 4월에 완공된 원앤온리타워는 총면적 2만3000여 평에 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모포시스(Morphosis Architect) 건축설계사무소와 해안건축에서 맡았으며,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담당했다. 

건물 외관 전면부는 코오롱의 모태산업인 섬유를 상징하며 의류 니트 조직을 늘렸을 때 나타나는 섬유의 직조패턴을 형상화한 패널로 덮여 있다. 이 패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최첨단 신소재인 강화섬유플라스틱(GFRP)와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을 사용해 구현했다.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사진=코오롱그룹


내부는 소통을 중시하는 코오롱의 기업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직급·직종·회사의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코오롱만의 'CFC' 활동이 가능하도록 공용공간을 극대화한 구조를 띠고 있다.

특히 대계단은 건물 내 모든 층과 연결, 사통팔달하는 기능과 함께 토론·강연·전시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재생에너지와 건물 구조 자체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빌딩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인정받아 원앤온리타워는 2018년 말 국내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LEED의 상위 등급인 골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같은해 서울시에서 주최한 '제36회 서울시 건축대상'에서 최우수상과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 주최의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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