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로고./사진=아스트라제네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 가능성 우려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3상 시험 참가자 중 1명에게서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질환이 발견된 탓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이며, 백신 후보에 대한 최종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연합뉴스는 9일 미국 CNN방송을 인용해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한명에게서 원인 불명의 질환이 발견돼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CNN에 "임상시험에서 잠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질환이 발견될 때 발생하는 통상적 조치"라며 "임상시험 잠정 중단을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질환이 발견될 수 있다"면서도 "주의 깊게 점검하는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조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상시험 일정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사안에 대한 검토를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안전·임상시험에서 가장 높은 행동 기준을 약속한다"고 부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다른 지역에서 진행 중인 백신 임상시험도 잠정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영국·미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 중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