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각몽(lucid dreaming)이란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꿈을 꾸는 현상이다.
자각몽은 1913년 네덜란드의 내과의사 F.V.에덴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꿈꾸는 사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꿈의 내용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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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각몽이란...수천명의 자각몽에 나타난 '디스맨'/사진=온라인커뮤니티 |
보통 꿈을 꾸는 동안 갑자기 이것이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깨어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자각몽이 주는 일종의 환상적인 느낌을 좇아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자각몽을 일부러 꾸기 위한 시도를 하기도 한다.
자각몽에 대한 연구는 상당부분 진행돼 있으며 스티븐 라버지(미국 시카고대학 수면 실험실)학자는 자각몽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억눌린 자아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각몽에 너무 빠져들어 현실과 꿈을 구분 못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낮에도 피곤한 생활이 계속된다. 과거 일부 젊은이들은 현실 도피의 수단으로 자각몽을 활용하기도 했다.
한편 자각몽을 꾼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봤다는 '디스맨(This Man)'에도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디스맨은 출생지 직업 생활근거지도 모두 다른 사람들의 꿈 속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남자의 몽타주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는 자신과 상담한 여러 자각몽 경험자들이 '한 남자를 만났다'고 말한 것을 토대로 몽타주를 그리게 했고, 놀랍게도 여러 자각몽 경함자들이 그린 몽타주는 똑같은 사람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독일 브라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디스맨을 꿈 속에서 봤다는 제보는 쏟아졌으며, 특히 2000명 이상의 제보자들이 그린 몽타주가 디스맨과 거의 일치해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디스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국가에서는 디스맨을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로버트 웨거니라는 학자는 이 현상에 대해 "디스맨은 꿈을 옮겨다닐 수 있는 드림워킹이 가능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디스맨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