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안여객선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순조로운 여객 운송을 위해, 연안여객선을 하루 평균 13.6% 증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이런 방안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해수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 명절 이용객이 몰리는 항로의 하루 평균 운항 횟수를 평소(778회)보다 13.6% 늘려 884회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 목포와 완도, 전북 군산, 경북 포항 등 주요 항만과 선착장 8곳에는 차량 124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연안여객선 관련 주요시설물과 선박을 소독하고, 승객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 상태 확인 등 방역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아울러 연휴 기간 수출입 물류가 원활하게 처리되도록,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무역항에서 '항만운영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연휴에도 화물 반·출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29일까지 비축해둔 수산물 1만 1803t을 방출해 명절 수산물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명태 1만 139t, 오징어 470t, 갈치 438t, 고등어 368t, 참조기 366t 및 마른멸치 22t 등이다.

정부 비축 수산물의 권장 판매가격은 시중 가격보다 약 10∼30% 낮아,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한다.

해수부는 30일까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수산물을 최대 20% 할인해 주는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도 진행하며, 수협도 온·오프라인에서 최대 30%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해수부는 제8호 태풍 '바비'와 제9호 태풍 '마이삭' 등으로 피해를 본 양식어가 등에 재해보험금의 최대 50%를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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