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홍콩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검사에 전날 160만여 명이 참여해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일 홍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까지 160만여명이 검사를 완료했다. 홍콩 인구 약 750만 명 중 21.5%에 해당하는 수치다.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려는 목적으로 지난 1일 시작한 전 시민 대상 검사는 두 차례 연장돼 14일까지 진행될 방침이다. 당국은 당초 500만명 참여를 목표로 잡았다.
현지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대규모 검사가 진행되는 검사소를 찾았다가 오히려 감염될 위험이 크다며 검사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일일 코로나19 환자의 30~40%는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깜깜이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은 지난 11일부터 식당 내 테이블당 식사 인원을 2명에서 4명까지 허용하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전날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0명, 누적 환자는 4938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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