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새 시즌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된 이강인(19·발렌시아)에게 스페인 현지 언론의 칭찬이 이어졌다.

발렌시아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약 72분간 뛰며 도움을 2개나 기록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11분 코너킥에서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첫 번째 동점골을, 1-2로 뒤지던 후반 39분에는 날카로운 전진패스로 막시 고메스의 두 번째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발렌시아는 이후 후반 마누 바예호의 2골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 사진=발렌시아 SNS


경기 후 스페인 매체 아스는 "도움 2개를 기록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리더"라고 치켜세우며 "이번 시즌 대망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전반 파울리스타, 고메스의 득점을 완벽하게 도왔다.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가 됐으며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로드리고 모레노가 떠난 공백을 채워야 했는데 이미 알려진 대로 담대함을 앞세워 그런 역할을 해냈다"고 이강인을 높이 평가했다. 로드리고 모레노는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4골 9도움을 기록한 발렌시아의 핵심 공격수였는데, 잉글랜드의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팀에서는 이강인이 로드리고의 빈자리를 메워주길 기대했고, 개막전 첫 선발 출전에서 이강인은 2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유럽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이강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매겼다. 두번째 동점골을 터뜨린 고메스(8.5점), 역전골과 쐐기골을 작렬시킨  바예호(8.1점) 다음으로 이강인의 평점이 높았다.

이강인의 2020-2021시즌 첫 발걸음은 이렇게 경쾌했으며 많은 칭찬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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