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적으로 테블릿 시장 성장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패드 출하량 역시 최초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 매체들은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애플의 연간 아이패드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3

IDC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 출하량 성장률이 7.2%로 지난해 52.5%보다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애플의 아이패드는 올해 6490만대 출하가 예상됐지만 이는 전년보다 12.7% 하락한 것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테블릿은 68% 점유율을 유지하며 약 1억6000만대가 출하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IDC는 테블릿 판매 둔화 이유를 태블릿의 교체주기가 스마트폰보다 PC 주기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처음 도입되는 새로운 기술 등 강력한 기술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또 애플이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패드 프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등의 출시가 앞으로 태블릿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9월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하고 지난달에는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25일 애플의 시가총액은 한때 미국 증권시장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해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