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부에서 항일 빨치산 출신 인사들의 자녀들인 '빨치산 2세대'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26일 "김정은이 40일간의 칩거를 깨고 지난달 14일 공개활동을 재개한 이후부터 오일정 로동당 부장이 의 활동이 크게 늘어났다는 게 북측 주요 인사들의 활동을 분석하는 정보 관계자의 설명"이라고 보도했다.

   
▲ 북한 최룡해 당 비서. /사진=뉴시스
방송은 "오일정은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오진우는 김일성 주석과 함께 이른바 항일 빨치산 활동을 했던 인물"이라며 "이른바 혁명 1세대의 자식인 오일정이 대를 이어 김일성의 손자에게 충성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또 "빨치산 1세대의 자식이 요직을 차지한 경우는 또 있다"며 "김정은의 특사로 최근 러시아를 다녀온 최룡해 당 비서는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고 오금철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은 오백룡 전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