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열사 간 내부거래·금융계열사-비금융계열사 간 임원겸직 현황 새롭게 공개될 예정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삼성·현대차·한화 등 6개 금융그룹의 재무현황과 출자구조, 위험현황 등을 투자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융그룹 통합공시'가 이달 말 최초로 실시된다.

   
▲ 사진=미디어펜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과 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 등 6개 금융그룹은 2019년말 기준 연간공시와 올해 1·2분기 기준 분기공시를 오는 29일까지 대표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통합공시되는 내역은 소유·지배구조, 내부통제 체계, 위험관리 체계, 자본 적정성, 내부거래, 대주주 출자·신용공여 등 8개 부문·25개 항목이다. 

현재도 개별 회사들은 계열사 간 거래 내역 등을 공시하고 있었지만, 각 사별로 내용이 흩어져 있어 그룹 차원의 위험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통합공시를 통해 대주주와의 거래, 지분 구조, 자산 위탁, 신용공여 출자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금융계열사 간 내부거래나 금융계열사-비금융계열사 간 임원겸직 현황 등도 새롭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공시 주기는 분기별 공시의 경우 매분기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 연간공시는 5개월 15일 이내다. 

금융그룹의 대표회사가 소속 금융회사로 부터 공시자료를 취합‧검증한 후 대표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그룹 차원의 위험요인, 위험관리현황 등을 금융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해 금융소비자․투자자 등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규율을 통해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역량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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