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라이슨 디샘보(27·미국)가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성재는 단독 22로 대회를 마쳤다.

디샘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회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디샘보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매슈 울프(미국·이븐파 280타)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디샘보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이었다.

   
▲ 사진=PGA 공식 SNS


디샘보는 압도적인 타구 비거리를 앞세워 까다롭기로 유명한 윙드풋 코스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해 가치를 더했다. 우승 상금은 225만달러(약 26억2000만원).

한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선방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만 잃었고 합계 9오버파로 단독 22위에 자리했다. 

울프에 2타 뒤진 채 이날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디샘보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3번홀 보기로 주춤한 울프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울프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뒷걸음질하면서 디샘보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디샘보는 8번홀(파4) 보기를 9번홀(파5) 이글로 시원하메 만회하면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울프는 샷이 흔들리며 계속 격차가 벌어졌고 막판에는 6타 차까지 벌어져 추격이 힘들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6위,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오버파 286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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