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이 최고경영자(CEO)에서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7.40% 떨어진 3만 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초반 전날 대비 1.65% 오른 4만 32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특히 장중 밀턴의 사임 소식에 하락 폭은 더욱 확대됐다.

한화 또한 장 초반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날보다 1.68% 내린 2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21일(현지시간) 외신은 니콜라의 창업주이자 CEO인 밀턴이 자진 사임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기술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니콜라는 '사기' 논란에 휩싸였고, 니콜라의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까지 종가 기준 23.93% 급락하기도 했다.

결국 창업주 CEO까지 사임함에 따라 관련 기업인 한화솔루션과 한화 주가도 지난 11일부터 각각 20.00%, 12.77% 내리는 등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 11월 총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 중이다. 

양사는 비상장사이며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한화솔루션이, 한화솔루션의 지분 37.25%를 한화가 보유 중이라 일련의 상황이 이들 기업 주가에 반영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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