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유통 과정에서 독감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국가 독감백신 일정에 차질을 준 의약품 공급 업체 신성약품은 "일부 차량만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고의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성약품은 22일 "일부 차량에서 온도 유지가 안됐다"며 "배송할 때 큰 냉장차를 통해 주요 거점지로 이동한 이후 다시 작은 냉장차로 옮겨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데, 이 과정에서 냉장차 문을 열어둬서 온도 유지가 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온에 노출된 시간은 길어도 5분가량 일 것이다"며 "정상적으로 납품·배송했고, 일부 차량에서만 문제가 발생해 전량 폐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백신 유통과정에서 일어난 문제로 독감 백신 500만 도즈(500만 명 분)의 접종을 전격 중단한다고 밝혔다.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섭씨 2~8도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상온에 노출된 정황이 파악됐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물량은 이날 13~18세 어린이 대상의 정부조달계약 물량이었다. 앞서 진행된 접종에는 해당 물량이 사용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백신 물량에 대한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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