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코로나19 경제적 여파는 최악 지난 듯"
   
▲ 국가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GDP·국내총생산)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S&P는 24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회복…힘든 시기 시작된다'라는 보고서에서 "국가마다 경기 회복 속도는 다르겠지만, 아태지역 경제가 중국을 필두로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9%로 0.6%포인트 올렸으며, 중국과 대만 및 베트남의 전망치도 각각 상향했다.

인도와 일본, 호주, 태국 등에 대해선 "정상화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거나 하향했다.

다만 S&P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에서 3.6%로 낮췄고 중국과 일본, 호주도 내렸다.

S&P는 아태지역 경제가 금년 2% 역성장한 후 2021년에는 6.9%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추정치 대비 약 5%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숀 로치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파는 최악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봉쇄보다는 좀 더 정교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으며, 가계 소비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이제부터가 힘든 시기"라며 "정부의 지원 정책이 줄어들면, 실제 피해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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