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도하는 디지털콘텐츠 국가로 도약하겠다”
350억 규모 ‘코로나19 피해지원 펀드’ 조성 방침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김포시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뉴딜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코로나19 상황으로 급격하게 다가온 디지털 사회는 우리사회가 극복해야 할 위기이자 콘텐츠산업에게는 기존의 경계를 넘어 해외 수출과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영화 ‘기생충’과 BTS의 ‘다이너마이트’ 등이 해외 주력시장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내고, 게임산업과 웹툰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올해 상반기에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중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최초로 흑자 전환되는 등 콘텐츠산업의 뚜렷한 성과를 이뤄낸 콘텐츠 업계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도권 소재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을 방문해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이후 △데이터댐(6.18) △그린에너지, 해상풍력(7.17) △그린 스마트 스쿨(8.18) △스마트그린 산단(9.17)에 이은 다섯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행보이다. 

이날 행사에 정책금융 확충, 비대면 환경대응 디지털 전환, 차세대 콘텐츠 시장 개척 등 문화콘텐츠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대표 및 콘텐츠 제작자, 한국판 뉴딜과 문화 관련 정부 인사 및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 대해 지난해 9월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의 성과 및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산업 영향과 피해지원을 점검하고,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코로나19로 변화된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콘텐츠산업의 잠재력과 확장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김포시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뉴딜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청와대

특히 전략보고회 개최 장소인 캠프 원은 기존의 콘서트 사전 리허설 공간에서 현재 비대면 콘텐츠 제작소로 변모해 비대면이라는 콘텐츠산업이 맞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현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도 △실감 콘텐츠 오프닝 △문체부 장관 전략 보고 △SM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산업 혁신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실생활에서 접하는 내비게이션, AI 등의 음성지원 서비스(음성 안내)도 제공됐다.

문체부 장관은 콘텐츠산업의 디지털 뉴딜 실행방안으로서 온라인 전용 공연장 조성,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저작권 이용 활성화, 온라인 유통 플랫폼 구축, 첨단기술 적용 콘텐츠 제작지원, 모험투자펀드 및 완성보증 확대 등을 보고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콘텐츠 생태계를 복원하고,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35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지원 펀드’를 내년에 조성하고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프리랜서 예술인들에게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예술인 고용보험도 연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수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배출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인적자원이 중요한 만큼 산업의 혁신과 콘텐츠 종사자들의 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야말로 한국판 뉴딜의 진정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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