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은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스에너지·한양전공과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 과달루페와 마리아핀토 등 2곳에 총 용량 1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25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한수원이 남미지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올해 착공·내년 준공·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레는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 사업은 청정개발체제(CDM) 적용시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CDM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얻은 온실가스 감축분을 팔거나 감축목표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
|
|
▲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왼쪽부터) 허경구 KIND 사장, 양규현 한양전공 회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홍성민 에스에너지 회장이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
한수원은 남미 신재생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사업개발을 주도해 왔으며, 건설·공정관리뿐 아니라, 향후 사업관리 및 발전소 운영에도 참여한다.
또한 지난 5월 체결한 칠레 태양광사업 동반진출협약을 기반으로 후속사업을 확보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신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은 국산 기자재를 제작·수출하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수원형 '그린뉴딜정책' 추진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해외신재생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