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류현진의 매니지먼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오늘(2일) 오후 4시20분(이하 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알렸다.

토론토는 지난 1일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2차전에서 2-8로 패함에 따라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토론토는 1차전에서도 1-3으로 졌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영상 캡처


2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1⅔이닝 8피안타(2홈런) 7실점(3자책점)하는 최악의 피칭으로 에이스 역할을 못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60경기로 단축된 미니 정규시즌에서는 12경기에 등판,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의 호성적으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이 시즌 일정이 끝나자마자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은 주변 상황 때문이다.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편이고, 원정으로 치른 와일드카드 시리즈 후 류현진이 돌아갈 곳도 마땅치 않다. 더군다나 아내 배지현과 딸이 지난 8월 귀국해 가족과 떨어져 지낸 지도 2개월이 다 됐다.

귀국하는 류현진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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