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맞아 16일까지 전 국민 대상 온라인 선호 조사
   
▲ 국내에서 채집된 '겔리디움 팔마툼'(Gelidium palmatum)의 우리말 이름 후보는 '조막손우뭇가사리'와 '애기손우뭇가사리'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한글날을 맞아 국내 바다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 10종에 대해, 전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해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6일 해수부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생물 종에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규약에 따라 라틴어 학명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부분 국가는 자국어 이름을 함께 사용하며, 이를 통해 그 국가가 해당 생물에 대한 보유국임을 증명하는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7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수산과학원 등으로부터 우리말 이름 부여대상 후보 23종을 추천받은 뒤, 최초 발견자의 동의를 얻은 10종을 올해의 우리말 이름 부여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후 분류학 관련 전문가들과 논의해 생물의 서식지와 생김새, 특징 등을 반영한 우리말 이름 후보 2개씩을 정했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가 바위에서 채집된 해조류는 손을 의미하는 라틴어 '팔마툼'(palmatum)이 학명(겔리디움 팔마툼·Gelidium palmatum)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 우리말 이름 후보를 '조막손우뭇가사리'와 '애기손우뭇가사리'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오는 9∼16일 해수부 및 해양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10종의 생물에 대한 우리말 이름 선호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이 홈페이지에서 후보 이름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새로운 이름을 제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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