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양키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1차전 승리를 따냈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스탠튼의 만루포 등 홈런 4방과 게릿 콜의 6이닝 3실점 피칭을 앞세워 9-3으로 이겼다. 양키스는 시리즈 첫 판을 잡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탬파베이의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상대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의 재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4타석 3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고의4구)이 이날 최지만의 성적.

후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양키스가 홈런포의 위력을 앞세워 결국 대승을 만들었다.

1회초 양키스가 톱타자 DJ 르메이휴의 안타와 폭투 등으로 1사 3루 찬스를 잡고 애런 힉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탬파베이는 1회말 랜디 아로자레나의 솔로포로 금방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양키스가 클린트 프레이저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4회말 최지만이 콜을 투런포로 두들겨 3-2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만의 투런포에 양키스가 솔로포 두 방으로 응수하며 재역전을 했다. 5회초 카일 히가시오카, 애런 저지의 솔로홈런이 잇따라 터져나와 4-3으로 다시 양키스의 리드.

불펜 대결이 펼쳐진 중반 이후 두 팀은 점수 추가를 못하고 8회까지 한 점 차가 이어졌다. 9회초 양키스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에서 힉스의 적시타가 나와 한 점을 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탬파베이 4번째 투수 존 커티스로부터 만루홈런을 작렬시켜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6안타를 맞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3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탬파베이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