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두 경기 연속 4번타자로 출격한다.

7일 오전 9시 10분(이하 한국시각)부터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탬파베이-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이 열린다. 경기에 앞서 발표된 탬파베이 선발 오더에 최지만은 4번타자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6일 열린 1차전에서도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양키스 선발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터뜨린 2점홈런이었다. 탬파베이가 3-9로 패한 가운데 최지만의 투런포는 홀로 빛났다. 

또한 최지만은 게릿 콜 '천적'임을 디시 증명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포함 게릿 콜 상대 14타수 9안타에 홈런을 4방이 나 뺏어냈다. 콜은 4회 최지만에게 홈런을 맞은 후 5회 다시 만났을 때 고의4구로 내보내며 승부를 회피하는 굴욕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1차전의 경우 최지만이 워낙 게릿 콜에게 강했으니 4번 중책을 맡았다. 그런데 이날 2차전 역시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을 4번타자로 낙점했다.

이는 최지만이 홈런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인데다 양키스의 2차전 선발로 '우완' 데이비 가르시아가 등판하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때도 그래왔듯 최지만은 상대팀이 우완 선발을 냈을 때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많이 올렸다. 가르시아는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임에도 양키스의 2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한편, 탬파베이는 오스틴 메도우스(지명타자)-브랜든 로우(2루수)-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최지만(1루수)-마누엘 마고(우익수)-조이 웬들(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마이크 주니노(포수)로 2차전 선발 라인업을 짰다.

1차전과 비교해 1번 지명타자만 얀디 디아즈에서 메도우스로 바뀌었다. 디아즈가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기 때문에 빠지고 부상(복사근)에서 회복한 메도우스가 톱타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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